글제목 | [GRAZIA 2013년 20호]The Lovers - 주원 그라치아 화보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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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| 운영자 2018-07-16 17:45:50 (조회:857) |
서늘한 바람과 찬란한 햇빛이 동시에 쏟아지던 날. 영화 [캐치미]의 두 주인공 김아중과 주원이 은밀한 거리 데이트에 나섰다.
◀ 핑크 퍼 재킷 고소영(Kosoyoung). 레드 스웨트셔츠, 화이트 스커트 모두 톰보이(Tomboy). 블랙 타이츠 커밍스텝(Coming Step). 퍼 바게트 백 펜디(Fendi). 볼드한 진주 네크리스 디올(Dior). 레이어드한 링 네크리스 엠주(Mzuu).
아중 씨도 뭔가 거르지 않는 일상이 있나요?
김아중 저도 커피는 그냥 습관 같아요. 그렇지만 운동을 성실하게 하는 타입은 못 되고요. 이젠 정말 해야 될 것 같긴 한데.
하긴 나이 먹어서 젊어지는 길이 운동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요.
주원 진짜요? 음, 운동은 아닌 거 같은데.
그래요?
주원 네. 사고, 생각이 아닐까요? 운동은 젊음의 유지가 아니라 나이 들어서도 안 아플 수 있도록 건강을 유지시키는 것 같고, 오히려 젊어지게 하는 건 사고방식 같아요.
그 말도 맞겠네요.
주원 아, 저 오늘 갑자기 왜 이렇게 진지해지는 거죠? 하하.
은근 생각이 많은 스타일 같아 보이긴 해요.
김아중 사실 저는 주원이를 잘 모르지만 가만 내버려두면 생각에 빠지는 스타일 같긴 해요. 몇 가지 뚜렷한 생각들도 있는 것 같고.
대표적으로는 정말 ‘좋은 게 좋은 거다’라는 생각. 제가 아주 친하면 고쳐줄 수 있을 것도 같은데 말이죠. 하하.
주원 아, 그건 정말 뚜렷해요.
좋은 게 좋은 거면, 어떤 게 좋은 거예요?
주원 웃는 게 좋은 거예요. 하하. 저도 사람인지라 화날 때도 많아요. 근데 그 순간을 잘 참고 넘기면 모두 별 탈 없이 지나갈 수 있으니까요. 걸고넘어지면 또 한참을 어색했다가 다시 기분 풀고 그래야 하잖아요. 금세 촬영해야 하는데 그걸 언제 다 해요.
그런 생각들을 하면 결국 내가 참고 가자는 쪽으로 흘러가더라고요.
연기는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나요?
김아중 아, 연기는 하면 할수록 고통스러운 것 같아요. 연기하는 게 제일 재밌긴 한데 좋아하는 만큼 감정들이 깊어지니까요.
또 작품마다 결도 다 다르고요.
주원 저는 다 즐겁게 끝나요.
역시, 긍정의 아이콘!
주원 ‘우리 오늘 정말 즐겁게, 재밌게 촬영했어. 고생했어.’ 저한테는 그게 다예요. 다른 건 별로 중요하지 않고. 사실 연기는 정말 어렵죠. 최대한 편하게 하려고 노력하는데, 물론 쉽지 않고 할 때마다 벽에 부딪혀요. 근데 그걸 조금이나마 뛰어넘을 때 얻게 되는 성취감과 뿌듯함이 있어요. 제가 가장 생기발랄한 건 연기할 때더라고요. 안 그러면 항상 졸린데.
EDITOR : 박소영
Photo : 박지혁
Stylist : 한혜연, 남혜미(김아중), 김민정(주원)
HAIR : 수지(Merci, 김아중), 홍영희(컬처앤네이처, 주원)
MAKEUP : 우현증(Merci, 김아중), 파니(컬처앤네이처, 주원)
LOCATION : GRAND HYATT
발행 : 2013년 20호